리디아 고, LPGA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시즌 첫 승 거둬 통산 23번째 정상
임진희 4위… 김아림·김효주는 7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5-03-02 17:25:55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획득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리디아 고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6위로 선전했다.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48위에 그쳤지만,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23승으로 늘렸다.

이날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임진희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면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공동 4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질주하다가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떨어진 김아림은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출전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김효주는 김아림과 함께 공동 7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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