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예감-국악퍼포머 청청’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부산예총과 부산예술회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예감(예술로 감성을 전하다)’ 기획 공연 2025년 첫 순서는 국악퍼포머 ‘청청’이다. ‘생기가 있어 맑고 푸르다’는 의미를 담은 ‘청청’은 전통 국악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웅장한 북 울림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두 번째 달’ 원곡의 노래 ‘군밤타령’, 관객과 함께하는 신명 나는 민요 퍼포먼스 ‘신옹헤야’ ‘쾌지나 칭칭 나네’로 흥겨운 무대를 연다. 이어 4대의 장구가 서로 다른 리듬을 치면서 화합을 이루는 장구 합주 ‘다드리’, 국악기로 재탄생한 대중가요 메들리 ‘상사화’ ‘보랏빛 향기’ ‘미인’, 그리고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한 ‘밀양아리랑’, 그리고 서정적인 가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나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출연진 이현서(신시사이저·타악), 이겨례·이충인(타악·서브 보컬), 이창효(타악), 황지원(피리·태평소), 최예림(경기민요). ▶3월 5일(수) 오후 7시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 전석 무료.
◆제880회 금정수요음악회 ‘클라리넷으로 듣는 탱고’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이번 금정수요음악회는 프랑스어로 ‘아름답다’라는 뜻을 가진 ‘르벨 클라리넷 콰르텟’ 초청 무대로 꾸민다. 2024년 7월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창단 연주를 개최한 르벨 클라리넷 콰르텟은 창원시향 클라리넷 수석을 맡고 있는 최지혜를 리더로, 제2 클라리넷 히나코 혼자와, 제3 클라리넷 애령 카네다, 베이스 클라리넷 이원기(창원시향 단원)로 구성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클라리넷으로 듣는 탱고’를 주제로 열린다. 연주곡은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 1, 3악장(바이올린 이리라 창원시향 악장·김윤정),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 ‘리베르탱고’ 등이다. ▶3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관람료 1만 원. 관람 등급 8세 이상 입장 가능.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 음악회 ‘미완성 음악회Ⅱ’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향 제618회 정기 연주회 하루 앞서 열리는 오픈 리허설 공연.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중 3악장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4악장 ‘뇌우와 폭풍우’, 5악장 ‘목동의 노래, 폭풍우가 끝난 후 기쁨과 감사’ 연습 광경을 홍석원 예술감독 지휘로 공개한다. ▶3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관람 대상 초등학생 이상. 입장료 전석 5000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8회 정기 연주회 ‘(엔트)슈판눙(ENT)SPANNUNG’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제618회 부산시향 정기 연주회는 긴장과 이완이 점철되는 알프레드 시닛케(1934~1998)의 합주 협주곡 제1번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다. 정기 연주회 제목도 ‘긴장’을 의미하는 독일어인 ‘슈판눙(Spannung)’과 역시 독일어로 ‘이완’을 뜻하는 ‘엔트슈판눙(Entspannung)’을 의미하는 두 단어이다. 부산시향 관계자는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격정적인 감정과 안정적인 편안함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예술감독의 의도를 비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올린 협연자는 최송하와 유다윤이 나선다. 최송하는 2016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시니어 최연소 2등상과 청중상을 수상하고,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바이올린 부문)에서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유다윤은 2023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하였으며, 2022년 제16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향은 또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함께 연주한다. 베토벤은 전원 교향곡에서 치밀한 형식미 속에서 자신 내면의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지휘 홍석원(부산시향 예술감독). ▶3월 6일(목)~7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관람 대상 초등학생 이상. 입장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제574회 스페이스 움 음악회: 제5회 더블베이스 쇼 ‘도전’ [스페이스 움]
부산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윤민우가 준비한 다섯 번째 ‘더블베이스 쇼’. 빌모스 몬탁(1908~1991)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마단조, 헨델 ‘두 대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 가단조를 들려준다. 아모스앙상블 리더를 맡고 있는 윤민우는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 수석, 센토 챔버소사이어티 단원 등을 맡고 있다. 출연 더블베이스 윤민우·정혜민, 피아노 조아라. ▶3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 동래구 명륜동 424번지 스페이스 움. 입장료 2만 원.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웃음을 잃지 마세요’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다룬 블랙코미디 무용 공연. 2010년 창단한 전문 무용 단체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가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2021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두 개의 혀’라는 제목으로 초연됐다. 2023년엔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에 선정돼 ‘웃음을 잃지 마세요’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재창작되었다. 또한 2024년엔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 제작 지원 사업 작품에 선정돼 부산 공연에도 나선다. 작품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며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타인의 만족을 위해 분장을 덧칠하며 자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광대 모습은 가면을 덧쓰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안무 조현상, 출연 김건엽,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정민, 조현상. ▶3월 7일(금)~8일(토)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티켓 전석 2만 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금정문화회관과 르 보야즈 보칼레 앙상블이 공동 주최로 선보이는 모차르트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알마비바 백작 하인인 피가로와 백작 부인의 시녀 수잔나의 결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성훈이 총감독을 맡고, 이태영 음악감독, 이창원 연출로 선보인다. 피아노 반주는 민지원, 김규빈이 맡았다. 출연진은 피가로 바리톤 유용준·김민준, 수잔나 소프라노 박나래·조하정, 알마비바 백작 바리톤 이태영·우한민, 백작 부인(로지나) 소프라노 강태경·이정민, 바르톨로 베이스 손상혁·바리톤 전의찬, 바실리오/돈 크루치오 테너 오창석·김재원, 마르첼리나 소프라노 김주연, 안토니오 바리톤 곽성주, 케루비노 소프라노 윤혜원이 나온다. ▶3월 8일(토) 오후 3시·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관람 등급 15세 이상. 전석 초대(네이버로 사전 예약 필수).
◆제98회 을숙도 명품 콘서트 국향만리 ‘민우혁 with 2025 신춘 음악회’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을숙도문화회관이 새봄을 앞두고 여는 신춘 음악회. 뮤지컬 스타 민우혁이 출연하고, 을숙도문화회관장을 역임한 홍희철 지휘자가 부산국악오케스트라(BKO)를 지휘한다. 민우혁은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등에서 주연을 맡은 뮤지컬 배우이다. 이번 무대에서 민우혁은 그동안 출연한 뮤지컬 작품의 곡들을 들려준다. 이 외에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해금 수석 윤해승이 ‘추상’을 협연하고, 연희퍼포머그룹 처랏이 사물놀이 협연 ‘신모듬’을 선보인다. ▶3월 8일(토)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1층 3만 원, 2층 2만 원(예매 시 20% 할인).
◆알렉세이 레베데프 피아노 리사이틀-Beethoven & Chopin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경성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레베데프의 독주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알렉세이는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2009), 비오티 국제 음악콩쿠르 1위(2011)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그는 이번 독주회 전반부에선 쇼팽의 4개의 마주르카 작품번호 24, ‘야상곡’ 제8번 내림나장조, ‘화려한 왈츠’ 부제가 붙은 왈츠 등을 연주하고, 후반부는 베토벤이 작곡한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인 32번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아트뱅크코레아 측은 “독창적인 쇼팽과 베토벤의 해석은 그동안 보여준 예술적 성취와 더불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면서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깊이 있는 음악해석으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국제 음악 무대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월 9일(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관람 대상 7세 이상. 입장료 S석 5만 원, A석 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