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물리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의 메이저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이다.
김제덕은 그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9개를 따냈다.
2021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국가대표 1군으로 처음 선발된 김제덕은 그해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오진혁(은퇴·현 현대제철 코치),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등과 세계 무대에서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지만 개인전에서 메달은 따진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한 것이다.
이번 대회 한국 리커브 대표팀이 따낸 메달은 4개(금1·은1·동2)로 늘어났다.
리커브 대표팀은 전날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따낸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이 따낸 메달 수는 총 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