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린 KT 농구단, KBL 연고지 이전 최종 승인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2021-06-09 10:13:45

4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프로농구 마지막 경기에서 kt 소닉붐 선수들이 홈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뵙겠다는 현수막 문구와 달리 KT 구단은 부산 농구 팬을 외면했다. KBL 제공 4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프로농구 마지막 경기에서 kt 소닉붐 선수들이 홈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뵙겠다는 현수막 문구와 달리 KT 구단은 부산 농구 팬을 외면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결국 수원으로 연고지 변경을 확정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KT 구단 연고지 이전을 승인했다. KBL은 "KT의 연고지를 2021∼2022시즌부터 부산에서 수원으로 변경, 홈 경기장은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L은 2017년 6월 연고지 정착제를 발표하면서 2023∼2024년 시즌 전까지 연습장과 홈구장을 같은 지역에 두게 했다. KT는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연습장은 수원에 있어 부산에 연습장을 건립해야 할 처지였다.

KT는 부산시와 훈련장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원시와 물 밑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산시가 협상을 진행하고, 지역 체육계도 KT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 작업을 했지만 완강한 태도를 고수했다.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부산시와 형식적 대화를 진행한 모양새다.

특히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KT 구현모 대표를 설득하며 극적 합의 기대감도 커졌지만 이미 연고지 이전을 위한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던 시점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임 부산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KT 요구를 제때 검토할 주체가 없어 비롯된 일"이라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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