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설들, 엑스포 유치 염원 희망의 ‘어프로치’

기장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

유명 골퍼·스포츠 스타 자선 대회
최나연·이형택 조 우승, 1억 기부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3-10-08 18:50:14

지난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CC에서 열린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에서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모태범, 김주연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CC에서 열린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에서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모태범, 김주연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박세리를 비롯한 국내외 골프 레전드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부산에서 이벤트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멋진 샷을 날렸다.

박세리희망재단이 주최한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가 지난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렸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산에 모인 것으로, 개최를 위해 막바지 전력을 쏟고 있는 부산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번 대회에는 호스트 박세리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 카리 웹, 로라 데이비스, 수잔 페테르센, 쩡야니, 에이미 앨컷, 미셸 위 웨스트 등 LPGA 투어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가했다.

박지은, 한희원, 김주연, 최나연, 김하늘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호령하다 LPGA 투어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한국 선수들도 식지 않은 샷감을 과시했다.

경기는 이들과 함께 국내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스타 골프 마니아들이 2인 1조를 이뤄 18홀 포섬(1개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로 진행됐다.

국내 스포츠 스타로는 테니스의 이형택, 축구 K리그 득점왕 출신 이동국, 탁구 전설 현정화와 김택수, 동·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수영), 진종오(사격), 모태범(스피드 스케이팅), 윤성빈(스켈레톤) 등이 함께했다.

이날 대회 우승은 최나연과 이형택 조가 차지했다. 최나연은 2009년 LPGA 투어에 뛰어들어 통산 9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은퇴했다.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해 최종 이븐파로 홀아웃한 최나연-이형택 조는 2오버파를 적어 낸 카리 웹-김택수 조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카리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을 거두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 중의 전설이다.

박세리 월드투어에서 조성된 기부금 1억 원은 우승자인 최나연과 이형택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박세리는 2005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과 짝을 이뤄 14오버파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모태범과 호흡을 맞춘 LPGA 투어 72승의 안니카 소렌스탐은 20오버파를 기록했다.

대회 호스트 박세리는 앞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후원하기 위해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했다”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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