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한가운데서 김밥 먹방… "비켜달라" 요청에 던지려는 시늉까지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2024-10-21 09:54:25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차들이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서 김밥을 먹으며 통행을 막은 남성을 만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를 지나다 길 한복판을 막고 서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김밥을 먹고 있던 이 남성은 A 씨가 "아저씨, 차 지나가는 찻길이다"라며 길을 비켜달라 요청하자 김밥을 먹고 있다고 몸짓했다.

A 씨는 "조금 비켜달라. 지나가게"라고 재차 말했고, 남성은 고개를 저으며 먹는 중이라 비켜줄 수 없다는 시늉을 했다.

남성이 계속해서 길을 막자 A 씨는 차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이를 본 남성은 차를 향해 김밥을 던질 듯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A 씨가 설득을 포기하고 다시 차에 오르자 남성은 느긋하게 길을 비켰다.

A 씨는 "당시 어린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있었다"며 "제가 놀라서 다시 차에 타니까 남성이 저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인도로 이동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늘 서로 매너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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