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맨발걷기 축제 4탄, 서핑 명소 송정에서 열린다

[송정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D-16]

11월 9일 토요일 송정해수욕장 해변
오후 1~5시 자율적으로 챌린지 진행

선착순 5000명 인터넷 참가 접수 중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에 걸은 후 인증

맨발로 걸으며 서핑 풍경 즐길 수 있어
올해 마지막 챌린지…내년 봄에 계속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4-10-24 07:00:00

11월 9일 올해 네 번째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전국적인 서핑 명소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서핑과 슈퍼어싱의 멋진 만남이 기대된다. 김희돈 기자 11월 9일 올해 네 번째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전국적인 서핑 명소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서핑과 슈퍼어싱의 멋진 만남이 기대된다. 김희돈 기자

대한민국 서퍼들의 성지 송정해수욕장에서 맨발인들의 대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을 맨발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출범한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맨발부산)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4번째 이벤트를 11월 9일 토요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부산의 해수욕장 일곱 곳을 차례로 돌며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는 국민 건강 프로젝트다. 지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첫발을 뗀 이후 6월 광안리와 9월 다대포에서 잇달아 행사가 열렸다. 이번 송정해수욕장 어싱 챌린지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이벤트다.

송정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 11월 9일 이곳에서 열리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희돈 기자 송정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 11월 9일 이곳에서 열리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희돈 기자

∎걷는 시간 스스로 정하세요

송정해수욕장 편은 진행 방식에서 앞서 세 차례 챌린지와 다른 큰 변화가 있다. 이전 행사 참가자라면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 절차와 형식을 대폭 줄여 간소한 방식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송정해수욕장 편에서는 챌린지 참가자 모두가 조별로 모여 걷는 방식을 없앴다. 참가자 개개인의 일정에 맞춰 편한 시간에 도착해 자율적으로 챌린지를 진행한 후 인증을 받고 귀가하면 된다.

자율 참여형 챌린지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로 넉넉히 4시간이다. 현장 등록이 마감되는 오후 4시 30분 안에 개별적으로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해 현장 부스에서 본인 확인을 한 후 어싱 챌린지를 마치면 된다. 단, 오후 5시 안에 챌린지를 마무리하려면 늦어도 4시 20분 정도까지는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왕복 2km 코스를 맨발로 천천히 걷는다면 40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이날 챌린지 시작과 함께 흥겨운 초청 가수 축하공연과 몸풀기 스트레칭 등도 진행된다. 꼭 무대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각자 상황에 맞게 가을 바다를 즐기며 챌린지를 마치면 된다.

생수와 신발 가방, 배지 등 기념품은 앞서 세 차례 챌린지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에게 무료로 지급된다. 부산 기장에 들어설 반얀트리해운대부산 숙박권과 부산미래IFC검진센터 VIP건강검진권, 팬스타크루즈 승선권, 라치나타 올리브오일 교환권, 요가 매트, 친환경 비누 등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경품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푸짐하게 준비됐다. 송정 편에서는 특히 부산 앞바다를 요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요트타다 승선권이 경품 목록에 추가된다.

11월 9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열리는 부산 송정해수욕장. 서핑 명소답게 해변 곳곳에 서핑보드가 놓여져 있다. 김희돈 기자 11월 9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열리는 부산 송정해수욕장. 서핑 명소답게 해변 곳곳에 서핑보드가 놓여져 있다. 김희돈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송정해수욕장은 사시사철 전국에서 달려온 서퍼들로 붐빈다. 김희돈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송정해수욕장은 사시사철 전국에서 달려온 서퍼들로 붐빈다. 김희돈 기자

∎참가 신청은 반드시 인터넷으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행사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한 후 현장에서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11월 9일 송정 편 어싱 챌린지는 선착순 신청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자가 5000명에 도달하면 접수가 중단된다. 참가 신청 사이트는 지난 22일 문을 열었다.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주소(earthing.busan.com)를 쳐서 접속하거나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를 입력해도 접속할 수 있다. 부산일보 홈페이지인 부산닷컴(busan.com)에 들어와도 상단에 잘 보이게 배치한 접속 창(배너)을 확인할 수 있다. 배너를 누르면 챌린지 사이트로 연결된다.

부산일보 회원이 아니라면 부산닷컴 무료 회원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참가 신청 때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부산닷컴 회원 ID와 PW를 넣으면 된다. 회원 가입 및 참가 신청은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모두 가능하다.

회원 가입을 할 수 없는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참가 신청한 보호자와 함께 걸을 수 있다. 앞서 해운대·광안리·다대포 챌린지 참가자도 같은 방식으로 개별 신청을 해야 송정 편에 참가할 수 있다. 단체인 경우에도 개개인이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정상 접수 여부는 사이트 초기 화면의 ‘참가 조회하기’ 버튼을 눌러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의 ‘공지 사항’과 ‘자주 묻는 질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화로는 참가 신청을 할 수 없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한쪽 끝에 놓여 있는 신발.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김희돈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 한쪽 끝에 놓여 있는 신발.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김희돈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사람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김희돈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사람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 김희돈 기자

∎서핑 천국에서 즐기는 슈퍼어싱

파도 위에 올라타 자유를 만끽하는 레저 활동인 서핑.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네 번째 순서가 진행되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우리나라 대표 서핑 천국이다. 한반도 최남단인 부산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는 데다가 서퍼들이 좋아하는 동해안의 파도 기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송정에는 여름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서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송정 편에 참가하면 가을 바다를 질주하는 서핑의 향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저벅저벅 맨발로 해변을 누비며 파도를 요리하는 서퍼를 바라보는 것은 분명 송정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다만, 어싱 챌린지가 열리는 토요일엔 개별 서퍼뿐만 아니라 송정 해변에 늘어선 서핑숍의 강습도 이어지는 만큼, 맨발걷기 과정에 충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는 부산을 맨발걷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범부산 프로젝트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BNK부산은행과 반얀트리해운대부산, 부산미래IFC검진센터, 팬스타크루즈, 부산교통공사, 강림CSP, 금양, 송도해상케이블카, 대성문, 은산해운항공, 요트타다 후원으로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11월 9일 송정해수욕장 편이 끝나면 동절기 휴식기를 가진 후 내년 봄 송도, 일광, 임랑해수욕장 세 곳에서 챌린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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