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올해도 일본보다 높다…3237달러 더 많아

올해 한국 1인당 GDP 3만6132달러로
일본 3만2859달러보다 3237달러 많아
대만은 3만3234달러 달해 일본에 역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0-24 09:02:08

국제통화기금(IMF) 현판. 부산일보 DB 국제통화기금(IMF) 현판. 부산일보 DB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이 올해도 일본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를 3만 613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만 5563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IMF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21년 3만 7518달러에서 2022년 3만 4822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그런데 올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 2859달러로 지난해(3만 3899달러)보다 오히려 3.1% 감소했다. 그만큼 한국과의 차이는 더 커졌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 2404달러에서 올해 3만 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국보다는 낮다. 특히 올해는 대만이 일본을 역전했다.

내년의 경우 한국과 일본, 대만 차이가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7675달러로 추정했다. 일본은 3만 3234달러, 대만은 3만 2859달러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IMF는 한국이 오는 202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IMF 추정치에 대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의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을 것”이라며 “일본의 저성장 흐름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5%, 내년 2.2%로 전망한 바 있다. 일본은 0.3%와 1.1%, 대만은 3.7%와 2.7%로 각각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명목 GDP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유지됐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보다 일본·대만과의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올해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대만(7만 9031달러)이 한국(6만 2960달러)을 큰 폭으로 제쳤다. 일본은 5만 3059달러다.

이는 각국의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해 조정한 환율을 적용한 결과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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