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페퍼 꺾고 4연승 ‘파죽지세’

페퍼저축은행 상대 3-1 승리
승점 11점 쌓고 리그 2위로
26점 몰아친 모마, 최고 득점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4-11-06 13:58:50

승리를 기뻐하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 구단 페이스북 캡처 승리를 기뻐하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 구단 페이스북 캡처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3-1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리그 순위 2위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6 17-25 25-21 25-17)로 페퍼저축은행을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연승을 기록해 4승 1패(승점 11)로 2위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승 1패로 승점 9점이었던 정관장은 3위로 하락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12)과의 차이는 승점 1점으로 좁혀졌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모마는 이날 경기에서 26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지윤과 위파위가 각각 18점, 11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10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이예림이 17득점을 올려 선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25-16으로 페퍼저축은행을 크게 따돌렸지만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장위와 이예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25-17의 점수를 기록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모마를 중심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 나갔다. 3세트 초반 세터 김다인이 수비 중 골반 통증을 호소해 위기가 있었지만, 모마와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모마는 20-19로 현대건설이 앞선 상황에서 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후 세트 막판 3점을 연속 득점하며 현대건설의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8-8로 팽팽하던 승부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이예림이 서브 범실을 했고 이어 박정아와 박은서가 공격 과정에서 실수하며 현대건설이 12-8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정지윤,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에 이어 양효진의 서브 득점까지 보여주며 15-8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4쿼터 막판 하혜진의 오픈 공격, 이예림 등을 성공시키며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을 쫓아가기에는 점수 격차가 컸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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