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착륙을 하지 못했다는 탑승객의 카톡 내용이 전해졌다.
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무안국제공항에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가족을 기다리던 A 씨는 해당 매체 취재진에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 씨의 가족인 탑승객 B 씨는 오전 9시 A 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고 연락을 남겼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A 씨의 물음에 B 씨는 1분 뒤 "방금"이라고 문자를 보낸 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 3분께 첫 신고 접수가 들어왔으며 9시 46분께 초진을 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중앙119구조본부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 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태국 방콕에서 이날 오전 출발한 비행기는 무안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부딪히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 중 47명이 사망했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