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발생…이용자 접속 불편 호소 이어져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4-12-12 0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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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게시물 화면 갈무리 인스타그램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게시물 화면 갈무리

메타(옛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레드 등에서 12일(한국시간) 오전 3시께 오류가 발생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2시간이 넘도록 접속에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엑스(X·옛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다이렉트 메시지(디엠·DM) 기능 등에서 일어난 오류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트위터에는 '인스타 오류', '인스타 먹통' 등의 단어와 #Instagram #instagramdown 등의 해시태그를 단 해외 누리꾼들의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 측은 이날 오전 4시께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일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메타 본사 측 공식 계정에서도 엑스를 통해 "일부 사용자가 앱에 접속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요 앱과 웹사이트 접속 중단 상황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이날 오전 3시 무렵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레드,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타의 여러 SNS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는 보고가 대거 접수됐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약 6만 명, 페이스북은 약 9만 명 이상이 접속 중단을 겪었다고 알렸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넷블럭스 측도 엑스를 통해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포함한 메타 플랫폼은 현재 국제적인 서비스 중단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 차원의 인터넷망 중단이나 필터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3월 있었던 인스타그램 접속 장애에 대한 보고를 지연한 메타 측에 대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지난 3월22일 75분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지만 메타가 국내 통신 당국에 제때 보고를 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메타는 방송통신발전법에 따른 통신 재난 보고 의무 대상으로, 통신 재난·장애가 발생한 지 10분 이내에 과기정통부에 보고해야 한다. 또 구체적인 장애 내용은 2시간 이내에 서면 보고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메타에 대해 장애 발생 여부와 구체적 내용을 보고하도록 3차례 요청했지만 메타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장애가 난 지 만 하루가 지난 24시간 19분 뒤에서야 유선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2시간 이내에 해야 하는 서면 보고는 만 나흘이 지난 3월26일에서야 했다. 당시 접속 장애로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자 약 335만명이 로그인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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