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통합LCC 주인 ‘재활용 홍보’ 논란

지난해 도입 EMS ‘신규’ 강조
에어부산 흡수합병 역량 부각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4-01 18:19:03

부산의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의 흡수합병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합병 주체로 지목된 진에어가 ‘통합LCC’의 주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나섰다. 진에어는 1일 “신규 프로그램 도입”으로 LCC 통합에 대비한 “시스템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진에어가 홍보한 신규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해 도입한 것이어서 ‘에어부산 흡수합병’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재활용 홍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에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 안전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에 대해 “GE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벤트 측정 시스템(EMS)으로, 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분석 및 가공하고 유관 부서와 공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특히 “통합LCC 출범을 앞두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에 맞춰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됐다”면서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에어가 ‘신규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한 EMS는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지난해 GE에어로스페이스에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GE에어로스페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과 새로운 세이프티 인사이트(Safety Insigh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에어 측은 EMS가 지난해 도입된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는 테스트 등을 진행한 것으로 이번에 본격적으로 실제 사용되는 것이어서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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