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사진·울진군청)가 공기소총 10m 여자 본선 한국 신기록을 4년 만에 수립했다.
권은지는 8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공기소총 10m 여자 본선에서 636.7점을 쏴 2021년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635.3점)을 갈아치웠다.
권은지가 이날 기록한 636.7점은 이 부문 세계 기록(636.9점)에 불과 0.2점 모자란 점수다.
공기소총 10m 본선 경기는 1발당 10.9점 만점으로 60발을 사격해 점수로 승부를 낸다. 만점은 654점이다.
권은지는 첫 시리즈(10발)부터 106.5점으로 고득점을 수확한 뒤 마지막 6시리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만 권은지는 결선에서는 본선을 2위로 통과한 왕쯔페이(중국)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쯔페이는 결선에서 254.1점을 쐈고, 권은지는 253.1점으로 1.0점 뒤처졌다.
이날 권은지의 은메달로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소총과 권총, 산탄통 부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