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 2025-04-08 18:15:59
8일 오후 4시 12분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치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수영구 광안동 아라빌 아파트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7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도를 돌진해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B 씨와 40대 여성 C 씨를 충격한 뒤 주차돼 있던 푸드트럭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사고 직후 전복됐으며, 운전자 A 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C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40대 남성 점주 D 씨 역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천동에서 남부소방서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반대 방향에서 오던 택시와 1차 사고가 났고, 이후 차량이 제어가 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