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4-15 10:48:10
인기 시리즈물과 예능 프로그램이 새 이야기로 돌아온다. 작품의 세계관을 여러 시즌으로 나눈 이른바 ‘시즌제’ 콘텐츠가 늘면서 이들 작품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약한영웅 Class 1’의 새 이야기다. 2022년 공개된 1편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 공개됐는데 이번엔 넷플릭스에서 전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이번 작품은 한 모범생이 폭력과 맞서며 벌어지는 생존기이자 성장담을 그린다. 배우 박지훈과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등이 출연한다.
올해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도 주목을 받는다. 오는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오징어 게임3’은 돌아온 게임 우승자 기훈이 진짜 게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의 1편은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은 시청 수인 2억 6500만을 기록했고, 2편은 역대 시청 수 3위인 1억 9000만 뷰에 올라 있다. 시즌2에서 기훈과 프론트맨의 본격적인 대립을 담아냈다면 새 시즌에선 반란에 실패한 기훈의 선택을 그린다. 이정재, 박규영, 조유리, 박성훈, 양동근 등이 출연한다.
새 시즌 옷을 입은 예능 프로그램도 공개를 대기하고 있다. 유재석, 유연석이 뭉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3’이 다음 달 6일 전파를 탄다. 이 콘텐츠는 시민들의 일상 속 틈새 시간에 행운을 선물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청자를 찾았던 ‘틈만 나면,’은 같은 해 10월 두 번째 시즌을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배우 김남길, 박신혜, 이서진, 이하늬, 김성균, 차태현 등이 출연해 두 MC와 함께 프로그램을 꾸몄다.
그런가 하면,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도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 콘텐츠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2022년 첫 방송된 ‘지구오락실’은 신선한 출연진 조합과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스타 PD인 나영석 프로듀서가 나선 프로그램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위험 요소를 줄이고 기존 시청자를 확보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옵션”이라며 “과거에는 단순히 드라마나 예능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즌제로 제작됐다면, 이제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