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2회 강판… 롯데, 시즌 첫 5할 승률 진입 실패

13일 NC전 6-9 아쉬운 역전패
1회초 5점 뽑고 곧바로 6점 잃어
8승 10패로 5위 자리 겨우 고수
김, 제구력 흔들려 3안타 6실점
KIA, SSG 누르고 꼴찌 벗어나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4-13 18:17:43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홈을 밟은 뒤 전준우의 헬멧을 때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이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홈을 밟은 뒤 전준우의 헬멧을 때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기대했던 ‘차세대 에이스’ 김진욱의 부진 때문에 올 시즌 첫 5할대 승률 진입에 실패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서 6-9로 역전패했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 8-3 승리에 이어 11~12일 NC전에서 7-5, 2-0으로 이겨 3연승했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8승 10패 1무(승률 0.444)를 기록해 올 시즌 첫 5할 승률 진입 한 걸음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다만 NC(7승 9패, 승률 0.438)에 승률에서 간신히 앞서 5위 자리를 지켰다.

13일 롯데-NC전은 당초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NC파크 부착물 추락 관중 사망사고 때문에 경기장이 일시 폐쇄돼 사직으로 옮겨져 열렸다. 이에 따라 롯데가 원정팀, NC가 홈팀 역할을 맡았다.

롯데는 13일 NC전에서 1회초 5점을 먼저 얻어 순조롭게 출발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볼넷, 고승민이 안타, 나승엽이 다시 볼넷으로 살아나가 만루 기회를 만들자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 선취점을 빼냈다. 이어 전준우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보태고 장두성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그러나 1회말 선발투수 김진욱이 NC 손아섭에게 2루타, 4번 타자 박한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5-2로 추격당했다. 2회말에는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휘집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한 점 차이로 쫓겼다. 이어 연거푸 볼넷 3개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구원투수 박진의 폭투와 손아섭의 외야 희생타로 2점을 더 내줘 5-6으로 역전당했다. 4회말에는 상대 서호철의 안타에 2루수 고승민의 실책이 겹쳐 1점을 더 잃었다.

롯데는 7회초 전준우가 상대 포수 포구 실책 덕분에 다시 얻은 타격 기회에서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만회해 6-7로 따라붙었지만 7회말 상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살려보내고 김형준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다시 3점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 타선은 1회초에는 4안타를 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2~9회에는 4안타만 더 때려내며 침묵했다. 8회초 전민재,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것 외에는 변변한 득점 기회도 없었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제구력이 흔들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4사사구로 6실점(6자책)하고 2회에 물러났다. 그는 앞서 3차례 등판에서는 늘 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이날은 2회도 넘기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투수 올러(7이닝 2안타 2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11-5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고, 7승 10패를 기록해 꼴찌에서 탈출했다. 올러는 올해 최고 구위를 자랑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문동주(6이닝 3안타 1실점)의 구위에 눌려 1-7로 져 중간 전적 7승 12패가 돼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4실점,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T 위즈는 선발투수 소형준(5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와 3안타씩 때려낸 로하스, 배정대의 호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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