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6-05 17:46:51
5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신속하게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부산 지역 핵심 공약으로, 이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로 해수부 부산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수부의 빠른 이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해수부 부산 이전 절차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산 공약으로 줄곧 해수부 이전을 강조한 바 있다.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 부처를 부산으로 옮겨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 및 금융·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배경이다. 정부 부처의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가균형발전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회의는 오후 1시 40분까지 약 3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점심 식사도 거른 체 김밥 등을 먹으며 회의를 계속하면서 주요 부처로부터 현안을 청취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