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6-26 17:51:53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 없이 사사구만 3개 얻는 데 그쳤다.
이정후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를 치고 출루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시발점이 됐다.
이정후는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는 마이애미의 구원투수 로니 엔리케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팀이 2-4로 뒤진 9회 무사 1, 2루 때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가 왼쪽에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쳐 3-4로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날렸으나 2루에 있던 이정후는 선행주자와 달리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10회초 대거 4점을 잃어 5-8로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를 기록해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1-0으로 누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5이닝 1안타 무실점)의 시즌 7승째 호투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를 8-1로 눌러 50승 31패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 김혜성은 팀이 8-1로 앞선 9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타석에 서거나 수비에서 공을 만질 기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