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6-25 18:05:27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운이 따른 내야안타였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이날도 첫 타석인 2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4회에 나왔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4구를 받아쳐 투수 다리를 맞히는 땅볼 타구를 만들었고, 공이 굴절된 사이 1루로 달려갔다. 공이 투수에게 맞지 않았으면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할 타구였지만 운이 좋았다.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2-4로 패했다. 올 시즌 44승 35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에 9-7로 이긴 1위 LA 다저스(49승 31패)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