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7-10 11:30:00
부산 노포역에서 기장군과 경남 양산시를 거쳐 KTX 울산역까지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부울경 광역철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부산 울산 경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당겨져 부울경 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이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측에서 승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은 앞으로 기본계획에 착수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7월 10일 오전 임기근 2차관 주재로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사업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기장군~양산시~울산 울주군(KTX 울산역)까지 연장 47.4km의 단선전철을 놓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11개소가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2조 5475억 원이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 울산역)을 잇고 부산 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 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을 활성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적인 교통망이 될 사업이다.
이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까지 10분대, 울산 신복로터리까지 30분대, 울산 KTX역까지는 5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동해선 및 향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선과 함께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이번 예타 통과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 구축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