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주연 영화 ‘댄싱퀸’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미국 브로드웨이 연출가 참여
2027년 한국 공연 개막 목표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7-10 11:00:29

영화 ‘댄싱퀸’ 스틸컷. CJ ENM 제공 영화 ‘댄싱퀸’ 스틸컷. CJ ENM 제공

영화 ‘댄싱퀸’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10일 CJ ENM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댄싱퀸’을 창작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기획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뮤지컬 기획과 제작에는 연출가 겸 안무가 제리 미첼을 비롯해 작곡가 헬렌 박, 조민형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등이 참여한다.

제리 미첼은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어워즈에서 6관왕에 오른 뮤지컬 ‘킹키부츠’를 비롯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을 선보인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다. 음악에는 뮤지컬 ‘케이팝’으로 아시아계 여성 최초 토니어워즈 작곡상 후보에 오른 한국 출신의 뉴욕 기반 작곡가 헬렌 박이 함께 한다. 대본은 한국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 ‘차미’ ‘명동로망스’ 등을 쓴 조민형 작가가 집필한다.

CJ ENM의 뮤지컬 글로벌 사업 역량도 이번 뮤지컬 제작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비틀쥬스’ ‘시라노’ 등 다양한 라이선스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물랑루즈!’ ‘킹키부츠’ ‘보디가드’ ‘빅피쉬’ 등을 공동 프로듀싱하는 등 뮤지컬 사업을 진행해왔다.

영화 ‘댄싱퀸’은 ‘신촌 마돈나’로 활약했던 정화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남편의 아내이자, 댄싱퀸즈 리더로 살아가는 이중생활을 유쾌하게 담아내 호평을 얻었다. 뮤지컬 ‘댄싱퀸’은 원작의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 꿈꾸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2027년 한국 공연 개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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