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데굴데굴 땅볼 타구로 ‘멀티 히트’

9일 필라델피아전 4타수 2안타
두 번 모두 제대로 맞히지 못해
김하성 두 번째 복귀전서 ‘손맛’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7-09 18:03:2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9일(한국 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회 안타를 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9일(한국 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회 안타를 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제대로 맞은 게 아니라 빗맞은 타구의 방향이 좋아 안타가 됐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중견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에 멀티 히트. 올 시즌 333타수 82안타에 타율은 0.246.

이정후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를 쳤는데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1루수, 2루수 사이를 굴러 지나가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투수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 쳤는데 역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굴러 지나가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7회말에는 낮은 투구를 따라가지 못해 툭 갖다 맞힌 게 2루 땅볼이 됐고, 9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선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3루 뜬 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터진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유격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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