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노 환경운동가의 여정 담은 다큐
8월 21일 영화의전당에서 개막
20개국 49편의 상영작 선보여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5-07-28 09:00:00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스틸컷.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스틸컷.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국내 유일의 기후 위기 전문 영화제인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내달 21일 4회 행사를 앞두고 개막작을 공개했다.

올해 개막작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여정을 담은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Jane Goodall-Reasons for Hope)로 정해졌다. 개막작은 캐나다 과학자 출신의 데이비드 리클리(David Lickley)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4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하나뿐인지구영상제를 통해 국내 첫선을 보인다.

영화는 아프리카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며 환경과 동물 보호에 앞장서 온 제인 구달의 여정을 통해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파괴의 시대에도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를 찾는 내용이다.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포스터.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포스터.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영상제 측은 “자연과 함께 살아온 그녀의 시간과 철학이 고스란히 화면 위에 펼쳐진다”라며 “특히 구순의 환경운동가가 북방대머리따오기 떼와 알프스를 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준다”고 소개했다. 제인 구달의 철학은 영화제작 방식에도 그대도 적용돼 전기차 이동과 현지인 중심 촬영, 재활용 기반 프로덕션 운영 등 탄소 배출 최소화 노력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진재운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집행위원장은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는 단지 희망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개막작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공식 포스터.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8월 21일 개막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공식 포스터. (사)자연의권리찾기 제공

8월 21일부터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해 20개국에서 초청한 4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첫 상영작이 13편이며 월드 프리미어 3편을 비롯해 인터내셔널(7편), 아시아(5편) 프리미어 작품이 포함됐다.

2022년 시작된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사)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와 (재)영화의전당(대표 고인범)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부산시와 환경부,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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