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급호텔들 ‘가을 미식 전쟁’

글로벌 식재료·해외 협업 등 앞세워
부산롯데호텔, 캐나다 비프 프로모션
시그니엘 부산, 차오란서 광둥식 메뉴
그랜드 조선 부산, 신메뉴 대거 출시
파크 하얏트 부산,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협업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2025-09-05 09:55:45

부산 특급호텔들이 올가을 세계 각국의 식재료와 해외 유명 레스토랑 협업을 앞세운 미식 경쟁에 나섰다. 단순 숙박을 넘어 미식 콘텐츠를 강화해 체류형 소비를 이끌고 관광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부산롯데호텔 라세느의 ‘캐나다 비프 앤 푸드 프로모션’. 부산롯데호텔 제공 부산롯데호텔 라세느의 ‘캐나다 비프 앤 푸드 프로모션’. 부산롯데호텔 제공

부산롯데호텔은 캐나다 우육 공사와 손잡고 10월 12일까지 ‘캐나다 비프 앤 푸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세느와 블루헤이븐에서 캐나다산 비프 요리와 푸틴, 랍스터 샌드위치, 몬트리올 베이글 등 현지 음식을 선보인다. 블루헤이븐은 라테 아트와 위스키 하이볼 같은 이색 음료도 준비했다. 숙박권과 와인을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객실 패키지도 마련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차오란에서 트러플·캐비어·랍스터 등 세계 3대 진미를 활용한 모던 광둥식 메뉴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트러플 향 딤섬과 캐비아 대게찜,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바닷가재 누들이 대표적이다. 소믈리에 와인과 시그니처 칵테일을 곁들여 최상의 마리아주를 완성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가을 신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리아 뷔페에는 인디언 스테이크, 송이버섯 소고기 볶음, 전어 초밥, 라운지앤바에는 단호박 무스와 몽블랑 타르트, 테라스 292에는 시그니처 생맥주 ‘제이 라거’와 버거·치킨을 곁들인 피크닉 세트가 등장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스페셜 디너. 파크 하얏트 부산 제공 파크 하얏트 부산의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스페셜 디너. 파크 하얏트 부산 제공

파크 하얏트 부산은 뉴욕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와 협업해 오는 14일까지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애피타이저로 찹 샐러드, 점보 쉬림프 칵테일, 부산식 모둠회, 관자 세비체, 그릴 문어를 내고, 메인으로는 28일간 드라이에이징한 블랙 앵거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디저트는 호박 크림브륄레, 치즈케이크, 오레오 캐러멜 선데 중 선택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계절감과 글로벌 미식을 결합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미식을 새로운 여행 동기로 삼도록 하고 있다”며 “호텔이 숙박을 넘어 세계 미식을 경험하는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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