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평양 귀환 소식 일제히 공개…주애 동행 사진도 실어

북한 내부매체, 김정은 귀환 소식 보도
노동신문, 주애 동행 사진 공개
4박 5일 방중…시진핑·푸틴과 회담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9-06 10:06:3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귀환 소식을 내부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9월 5일 오후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을 마치시고 평양으로 돌아오시였다”고 전했다. 관영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오전 6시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귀환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대외용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밤 10시경 김 위원장의 귀국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주민들이 접하는 매체에서도 이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전용열차 안에서 아버지 곁에 서 있는 사진을 지면에 실었다. 주애는 출발 당시와 같은 짙은 색 단정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 같은 칸에는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김덕훈 노동당 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김용수 당 재정경리부장 등 방중 일정을 수행한 간부들도 함께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평양역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 뒤를 따라 주애가 열차에서 내리는 장면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다만 주애에 대해서는 전날 중앙통신 보도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호칭이나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전용열차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봤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 각각 회담도 가졌다. 이어 4일 밤 베이징역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중은 5차 방문이자 최장 기간으로 기록됐다. 김 위원장은 4박 5일 동안 중국과 러시아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중·러 연대 강화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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