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개시… 정청래 “새로운 변화 시작될 것”

민주당, 첫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 돌입
2001년생, 탈북민 출신 등 다양한 후보자 눈길
최종 1인 선발, 9~10일 전 당원 투표로 확정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9-06 13:53:07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정당 의사 결정에 일반 당원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는 시도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 축사에서 “오늘 민주주의의 현장이,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 진리가 잘 실현되면 우리 사회에 변화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 사상 최초로 최고위원 평당원을, 그것도 평당원의 민주적 의사 과정을 통해 뽑는 이 현장이 후세에 민주당이 최고위원도 평당원끼리 모여 선출했다고 기록되도록 성심성의껏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앞서 경선 후보자를 12명으로 압축했다.

후보군에는 2001년생으로 최연소자인 이개호 의원실 인턴 출신 청년부터 아파트 동별 대표자,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 지부 위원장,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 탈북민 출신 인사 등 다양한 이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케이팝데몬헌터스를 언급하며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가 지금 실현되고 있다”며 “이처럼 하나의 정책, 하나의 전환이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제 아이디어가 아니라 전당대회 기간 경북을 방문할 때 한 평당원이 제안한 것”이라며 “평당원들에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놓는 것을 제도와 정책으로 앞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이재명 정부 성공 방안을 주제로 조별 토론과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이후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3인을 압축하고, 오는 9~10일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1인을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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