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유 가격 4주연속 하락…`다음주 상승 전환 전망`

부산 휘발유 가격 4주연속 하락…"다음주 상승 전환 전망"

9월 첫주 휘발유·경유 평균가격
부산, L당 1650.0원·1522.2원
전주보다 각각 3.7원↓·3.8원↓
전국 휘발유·경유 4주 연속 동반하락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5-09-06 12: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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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가격 현황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주요 지역별 주간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추이(단위: 원/L). 오피넷 화면 캡처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부산은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경유 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다. 최근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름에 따라 다음 주엔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4일) 전국 주유소에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8원 내린 1660.4원이었다.

9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전주보다 L(리터)당 3.7원 하락한 1650.0원을 기록했다.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다. 울산은 L당 1635.0원, 경남은 1653.0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6원, 1.2원 내렸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하락한 1722.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내린 1630.6원이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0.8원으로 가장 낮았다.

9월 첫째 주 전국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내린 1530.8원을 기록했다.

9월 첫째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전주보다 L당 3.8원 내린 1522.2원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유 평균 판매가는 3주 연속 하락세다. 울산은 전주보다 L당 1.7원 하락한 1514.7원, 경남은 1.8원 내린 1523.2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내 지정학 리스크 고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으나,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의 10월 증산 가능성 보도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9달러 오른 70.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연속 3∼4주 상승 중"이라며 "다음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소폭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