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2025-10-19 13:00:33
오는 28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오는 28∼31일 경주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개회사(29일)와 폐회사(31일),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를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를 논의한다.
IT 업계에선 젠슨 황 CEO와 맷 가먼 CEO를 포함해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연사로 나선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CEO를 비롯해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미국의 테라파워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월드뱅크·AIIB·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CEO 서밋은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확대되며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총 20개 세션으로 19시간 이상 논의를 이어간다.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자 CEO 서밋 의장이 개회사를 맡는다.
29일 오전에는 글로벌 경제 이슈·직면 과제, 지경학적 환경 속 역내 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전자상거래 효율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금융·투자 전략이 논의된다.
오후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규제 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국제협력, APEC 내 비즈니스 연결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30일에는 각국 정상 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소버린 AI 전략, 아태 디지털 시장 성장, AI 반도체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 친환경 공급망 구축,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생태계,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 전망 등이 논의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데이터센터 수요관리·친환경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 성장과 재해관리 기술, 탄소중립과 지구 생존 전략 등 미래 의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APEC 정상·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공식행사 외에도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와인·전통주 페어, K-뷰티·웰니스 체험관,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 결과를 보면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 4000억 원, 고용 창출은 2만 2000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2025 APEC CEO 서밋은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