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밀워키·시애틀, ‘첫 우승’ 동반 도전

밀워키, 시카고 누르고 NLCS행
WS 2연패 노리는 다저스 만나
우승 없는시애틀, 첫 정상 기대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10-12 18:04:42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선승제) 대진표가 완성됐다. NLCS에서는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맞붙고, ALCS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격돌한다.

밀워키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3승 2패로 누르고 기뻐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 밀워키 선수들이 12일(한국시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3승 2패로 누르고 기뻐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

밀워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 구장에서 열린 NL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3-1로 눌렀다. 1, 2차전에서 이기고 3, 4차전에서 졌던 밀워키는 종합 전적 3승 2패를 기록해 2018년 이래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NLCS에 진출했다.

최근 3년 연속 정규시즌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던 밀워키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NLCS에 올라 사상 첫 NL 챔피언은 물론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밀워키는 1969년 팀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10번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밀워키를 기다리는 상대팀은 지난해 우승자인 LA 다저스다. 2013년 이래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NLCS 승리 및 2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흥미롭게도 밀워키와 다저스는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6번 모두 밀워키가 이겼다. 밀워키는 6경기에서 31득점, 16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15일 이후 밀워키는 다저스전 8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밀워키는 올해 다승왕 프레디 페랄타(17승)를 믿고, 다저스는 홈런 2위 오타니 쇼헤이(55개)에 기대한다.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밀워키는 투수력에서, 다저스는 타력에서 앞선다. 밀워키 투수진 평균자책점은 3.58로 다저스(3.95)보다 낫다. 타율은 두 팀이 비슷하지만 다저스는 홈런 244개로 밀워키(166개)를 압도한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룬 시애틀은 ALDS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3승 2패로 이겨 ALCS에 올랐다. 더욱 감격스러운 사실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맛보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지난해까지 5번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지만 늘 DS나 CS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론토는 ALDS에서 뉴욕 양키스를 3승 1패로 누르고 ALCS에 올라 시애틀과 맞대결한다. 두 팀은 올 시즌 6번 맞대결했는데 토론토가 4승 2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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