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 2026-06-04 03:19:48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61) 전 시장이 당선됐다. 캠프 제공
“대통합의 정치로 ‘강한통영’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 최종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61) 전 시장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개표 결과, 강 후보는 3만 3626표(48.97%)를 얻어 당선됐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는 3만 3582표(48.90%)를 득표하며 막판에 2위로 밀렸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1455표(2.11%)에 그쳤다.
앞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1679표, 2.8%포인트(P) 차로 석패한 이후 4년 만에 설욕에 나선 강 후보는 단 44표, 0.07%P 차 신승을 거두며 시정에 복귀하게 됐다.
개표 종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살얼음판 승부 끝에 승리한 강 당선인은 “흑색선전과 공작 정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통영의 미래와 민생만을 생각하며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신 위대한 12만 통영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는 통영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엄숙한 명령이자, 깨끗하고 당당한 통영의 자존심을 지켜내라는 불꽃 같은 염원”이라며 “위대한 선택에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전을 되짚으며 “이제 선거는 끝났다. 갈등의 시간은 지나갔고, 통합의 시간이 왔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편 가르기 없는 ‘대통합의 정치’로 통영의 무너진 자부심을 다시 세우고, 품격 있는 통영 정치를 시민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속은 반드시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통영을 살릴 핵심 공약들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제 모든 것을 바쳐 확실하게 이뤄내겠다”며 △강한산업 △강한생활 △강한청년 △강한섬 △강한문화 △강한미래로 함축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61) 전 시장이 당선됐다. 캠프 제공
이를 위해 안정산단을 스마트선박 클러스터로 과감히 재구조화해 통영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통영시민 민생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청년 주거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100원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을 지원할 ‘창업투자회사(주)통영’을 설립해 청년이 살고 싶은 활기찬 도시를 구현한다.
섬마을에는 AI 기반 수요응답형 ‘해상운송체계’를 전면 도입해 섬 주민 교통 혁신을 이루고, 섬 관광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이와 함께 통영 시민의 숙원인 한산대첩교(한산대교) 조기 착공을 통해 남해안 중심도시 통영의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린다는 목표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 지지해 준 분들의 간절함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매서운 채찍과 염려의 목소리까지 모두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더 강하고 당당한 통영을 위해 시민과 함께 강한통영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