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년 공들인 '스톤에이지' 첫 선…"IP 확보부터 개발까지 4년, 자식같은 게임"

5월 사전테스트 거쳐 6월 국내시장 정식 출시

2016-04-20 12:52:31

"3년6개월 전에 '스톤에이지'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워낙 유명한 IP였기에 욕심이 났고, 한편으론 어설프게 만들면 세간의 질타를 한 몸에 받게 될 것 같아 걱정도 됐다. 어떻게하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 온 결과물을 드디어 선보이게 됐다."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
 
장수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가 서비스 종료 10개월 만에 스마트게임으로의 복귀를 알렸다.
 
넷마블게임즈는 20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모바일 RPG로 제작중인 '스톤에이지'를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내달 사전테스트를 시작으로 6월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넷마블을 통해 12년간 PC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돼 온 '스톤에이지'는 비폭력 무공해 RPG를 표방, 한 때 국내에서 수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장수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만 해도 2억명이 넘는다.
 
넷마블은 그간 '스톤에이지'의 원천 IP 확보를 위해 원천 개발사인 일본 게임사 디지파크는 물론 해외 서비스사를 일일히 만나 해당 IP 효과를 직접 측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아 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넷마블은 2012년 '스톤에이지' IP확보, 2013년 그래픽컨셉 개발, 2014년 게임 개발 착수에 이르기까지 '스톤에이지'를 현대적 감각에 맞는 글로벌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넷마블 사업전략 백영훈 부사장은 "사실 '스톤에이지'는 기획실장 시절 IP 확보를 위해 직접 해외 곳곳을 누볐던 게임으로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남다르다"면서 "'스톤에이지'는 1999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온라인게임으로 국내 및 중화권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온라인 턴제 RPG의 모태가 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이 '스톤에이지' 원천 IP를 확보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의 시간 동안 현대적 감각에 맞는 글로벌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디자인 컨셉 수립 및 게임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톤에이지' 개발에는 넷마블의 대표 인기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을 개발한 넷마블엔투가 참여했으며, 턴제 RPG 방식으로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에 따르면 '스톤에이지'는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한편 3D 그래픽을 적용,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공룡들마다 특징적인 고유 스킬과 유쾌하고 재미있는 연출을 더해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펫 포획, 펫 탑승, 성장률 시스템 등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에 맞춰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고, 실시간 파티, 특수 던전, 길드 레이드 등 협동과 경쟁이 공존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스톤에이지'의 주요 캐릭터인 '우디'의 하루를 담아낸 프로모션과 함께 레이드 플레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돼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개발사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는 "원작의 재미는 강조하되 최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적용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과 같이 전 세계 모든 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그래픽 컨셉을 잡는 데만 1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원작을 능가하는 글로벌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넷마블 박영재 사업본부장은 "'스톤에이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공룡 소재에 검증된 인기 IP라는 장점이 더해진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며 "모든 게임이 소중하지만 원천 IP를 보유하고 더 많은 리소스와 자산을 투입한 '스톤에이지'는 자식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특히 '모두의마블', '디즈니 매지컬다이스'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엔투와 넷마블의 성공 노하우를 결합해 탄생한 작품인 만큼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넷마블은 '스톤에이지'의 6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본, 북미, 중국 등 각 지역의 성격에 맞는 권역별 맞춤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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