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수부 노조 만나 정주 지원대책 논의

오늘 국공노·전공노 지부 면담
꽃다발 '환영' 이어 "전폭 지원"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5-07-31 14:46:45

부산시가 3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해수부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윤병철(왼쪽) 국공노 해수부지부 위원장, 이상국 전공노 해수부지부 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가 3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해수부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윤병철(왼쪽) 국공노 해수부지부 위원장, 이상국 전공노 해수부지부 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노조를 만나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수부 노조 집행부와 성공적인 해수부 이전을 위한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병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지부 위원장, 이상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지부 위원장을 비롯해 양대 노조 집행부 8명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경윤호 정무특별보좌관,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 박근록 해양농수산국장, 박광명 대변인과 해수부에서 파견돼 근무 중인 이진우 해운항만과장이 배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해수부 이전은 행정 부처 이전을 넘어 부산을 글로벌 해양 허브,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수부 직원의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철 위원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정 과제이자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일인 만큼 해수부 전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이전과 동시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국 위원장 또한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는 정책을 환영하지만, 한편으로 해수부 직원들은 부산에 사실 거의 강제적으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부산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해수부 기능 강화와 수산 분야 제2차관 신설, 직원 가족의 안정적인 이주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시는 해수부와 함께 검토 중인 '해수부 직원 정주 지원대책(안)'을 소개하고 해수부 노조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산시와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 자체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시에 주거 안정을 비롯해 교육과 보육 등 직원들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이전 지원단을 구성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면담이 해수부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박 시장이 직접 해수부 노조의 의견을 듣고 성공적인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해수부 직원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면담에 앞서 해양농수산국 직원들이 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청사로 이어지는 통로까지 나가서 해수부 노조 집행부를 맞이하고 두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적극적인 환대에 나섰다.




부산시가 3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해수부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부산시 직원들이 이날 부산시청을 방문한 해양수산부 노조 대표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가 3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관련 해수부 노조와 면담을 진행했다. 부산시 직원들이 이날 부산시청을 방문한 해양수산부 노조 대표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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