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벅스와 코미코 사업의 약진으로 작년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소폭 올리는 데에 성공했지만 매도가능 금융자산에 대한 처분이익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기준 작년보다 0.4% 오른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 증가한 2천267억원, 당기순이익은 50.8% 줄어든 12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 1분기 매출의 절반은 게임에서 나왔다.
이 회사는 매출부문을 '게임'과 페이코, 벅스, 기술 등이 포함된 '기타'로 구분로 두고 있는데, 올 1분기 실적의 55.8%인 1천266억원을 게임을 통해 벌어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게임도 'PC온라인'과 '모바일'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NHN엔터는 1분기 PC게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웹보드게임의 게임성 개선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올 1분기 PC온라인 분야에서 작년보다 14.0% 늘은 556억원의 매출을 냈다.
모바일의 경우 '프렌즈팝 for Kakao', '라인 디즈니쯔무쯔무' 등 주요 게임들의 하락으로 2.4% 줄어든 71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커머스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영역 등이 포함되는 기타매출은 작년보다 21.9% 늘어난 1천1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383억원을 벌어 들였으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음악포털 자회사 벅스와 웹툰사업을 진행하는 코미코의 상용화로 매출 확대로 작년보다 70.5% 확대된 298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 영역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자회사 NHN테코라스 사업호조로 14.7% 성장, 221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기타 부문도 46.3% 늘은 10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게임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를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혜택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소비와 금융의 허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툰팝'과 '크리티컬옵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 IP 활용 게임 등 다양한 신작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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