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졌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뉴욕에서 회생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극도의 부진한 투구를 남긴 류현진은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로 머리 색깔을 회색으로 염색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평균자책점을 2.61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는 15일 현재 1위 류현진(2.35),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2.57), 3위 제이크 디그롬(2.61) 순이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