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널티킥 유도’ 토트넘,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1-12-29 03:24:40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상대 선수 퇴장을 유도했으나, 팀은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샘프턴FC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9분 손흥민을 막던 상대 수비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 속에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결승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사우샘프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패스가 자주 차단당하며 제대로 된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엔 선제 골을 얻어 맞았다. 모하메드 살리수의 롱 스로인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절묘하게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

0-1로 뒤진 토트넘은 반격에 나서 전반 39분 기회를 잡았다. 해리 윙크스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 살리수를 제치며 슛을 시도하려 했으나, 살리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리수는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에 성공했다.

이후 수적 우위에 선 토트넘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8분엔 케인이 역전 골을 터트린 듯했다. 윙크스의 긴 패스를 받아 케인이 단번에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한 끗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후반 21분엔 사우샘프턴 골키퍼가 맷 도허티와 뜬 공 경합 중 놓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도허티의 반칙이 선언돼 역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5분엔 손흥민이 도허티에게 절묘하게 패스를 연결했으나, 도허티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34분엔 손흥민의 헤더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사우샘프턴은 1명 부족한 열세에도 단단한 밀집수비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갔으나, 수적 우위를 못 살리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의 리그 첫 5경기 연속 골 도전도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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