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2025-06-24 18:49:00
부산시가 민선 8기 임기를 1년 앞두고 간부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다음 달 1일 자로 3급 승진 임용 6명을 포함해 과장급 이상 간부 64명에 대해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3급 국장급 직위에는 6명이 포함됐다. 미래디자인본부장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업무 추진력을 기준으로 고미진 관광마이스산업과장을, 시민건강국장에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을 갖춘 조규율 보건위생과장을 발령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심 환경 조성을 맡을 주택건축국장에는 배성택 도시정비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해양농수산국장에는 박근록 해운대구 부구청장을, 인재개발원장에는 송광행 강서구 부구청장을 각각 전보 임용했다.
구·군 부단체장으로는 구정모 인사과장을 영도구 부구청장에, 황순길 복지정책과장은 강서구 부구청장에 승진 임용했다. 해운대구 부구청장에는 심성태 해양농수산국장을 전보 임용해 구·군과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대은 미래혁신기획과장은 승진 임용 후 재외공관으로 직무 파견된다.
시는 승진과 전보 인사 모두 성과를 중심으로, 업무 역량, 전문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4급 과장급 인사는 팀장 직위에서 성과를 낸 간부를 발탁 승진했다. 민선 8기 도시비전 마련,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관광 분야 글로벌 콘텐츠 유치, 광역 최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업무에서 성과를 창출한 팀장들이 승진 명단에 올랐다.
시는 민선 8기 부산시정의 성과를 발판으로 남은 기간 글로벌 허브도시의 비전을 완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기 위해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차기 미래혁신부시장에 대해 외부 발탁에 무게를 두고 다각도로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의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시장이 여러 방향성을 열어두고 적임자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