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서 ‘멀티 골’ 폭발…토트넘, 프랑크푸르트 3-2 꺾고 조 선두

프랑크푸르트와 조별리그 4차전
전반에만 챔스 1, 2호 골 터트려
후반엔 상대 수비수 퇴장 이끌어
토트넘, 2승 1무 1패로 D조 1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2-10-13 08:13:25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을 조 선두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었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에 3-2로 역전승을 거둬 조별리그 2승 1무 1패(승점 7)로 D조 선두에 올라섰다.

이번 골은 손흥민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1, 2호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 중인 3골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로는 4, 5호 골이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 멀티 골 이후 약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프랑크푸르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4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골문 앞에서 실수로 공을 빼앗겼고, 가마다 다이치가 제바스티안 로데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발에서 동점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단짝’ 해리 케인이 연결해 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프랑크루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전반 20분 동점 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프랑크루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전반 20분 동점 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8분엔 케인이 역전 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하던 케인은 프랑크푸르트 크리스티안 야키치에 밀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기막힌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곧바로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전반 42분 라이언 세세뇽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발 끝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상대 수비수 투타의 퇴장을 유도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태클로 막다 경고를 받은 투타는 3분 뒤엔 손흥민의 단독 기회를 막으려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껴안는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다시 옐로 카드를 꺼냈고, 투타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발판 삼아 토트넘은 더욱 공세를 펼쳤다. 후반 17분엔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1분 뒤인 후반 42분 토트넘이 추격 골을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프랑크푸르트의 파리데 알리두에 헤더 골을 내줘 2-3으로 턱 밑까지 쫓겼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브리안 힐이 페널티지역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으나 허공으로 슛을 날리는 바람에 쐐기 득점엔 실패했다. 토트넘은 막판 프랑크푸르트의 슈팅을 막으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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