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갈매기' 울리는 사직벌에서 '승리의 횃불' 켤까?

수화 ‘이기다·승리하다’ 의미 타자 세리머니 결정
"뜻깊은 의미 담은 세리머니 자주 보여 드릴 것"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04-07 17:07:29


롯데 자이언츠 타자 안권수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경기에서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타자 안권수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경기에서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갈매기’가 울려퍼지는 사직벌에서 홈 개막전에서 ‘승리의 횃불’을 켤까?

롯데 자이언츠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2023시즌 홈 개막전을 펼친다.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 데뷔 10시즌 만에 고향 부산에 돌아온 한현희(29)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에 도전한다.

롯데 타자들은 지난 1일 2023시즌 개막전부터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타자들은 안타를 치거나 도루에 성공했을 때 팔을 들어올려 손가락을 오므렸다가 펼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는 평소 수화(手話)에 관심이 많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선수들은 ‘이기다·승리하다’라는 의미의 수화를 올 시즌 선수단의 세리머니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안치홍이 1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주장 안치홍이 1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승리의 횃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주장 안치홍은 7일 경기 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화를 잘 아는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아이디어 덕분에 올 시즌 뜻 깊은 세리머니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야수 황성빈은 “팬들에게 ‘이기겠다’라는 메시지를 경기 중에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직 개막전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가 선발 출전한다. KT 선발은 고영표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