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번개탄 불 붙인 20대, 2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 2024-09-23 1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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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2층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운 뒤 자신의 집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2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 본인의 집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인 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입주민의 '빌라 안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번개탄과 그 주변에 있던 종이상자 등으로 옮겨붙은 불을 껐다.

이 화재로 주민 4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30여명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 씨는 골절상 등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상태이다. 한편, A 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 추가 조사 등을 거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화재가 난 다세대주택에 사는 24가구 중 14가구, 28명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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