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이스라엘 공습에도 국제유가 WTI 70달러로 하락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습 우려 완화에
WTI 나흘 째 하락하며 배럴당 70.39달러
국제사회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은 공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0-17 07:59:36

1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해변으로 피난한 난민 어린이들의 모습. 연합뉴스 1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해변으로 피난한 난민 어린이들의 모습. 연합뉴스

중동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습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한때 크게 올랐다가 이런 우려가 가라앉자 최근 나흘간은 연속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4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WTI 가격은 하루에만 70달러에서 5.1% 급등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WTI 가격이 70달러로 돌아왔다는 것은 이란 석유시설의 피격 가능성을 반영한 위험 리스크가 상당수 사라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석유 시장을 움직이는 지표나 일정은 뚜렷하게 없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하며 베이루트를 또 공습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휴전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이스라엘에 알린다”며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묵살하고 공습을 퍼붓고 있다.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출 기미가 없어 보인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0.3% 하락도 밑돌았다. 노동부는 낮은 연료 물가가 비연료 물가 상승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9월 수입물가 중 에너지 수입물가는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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