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故신해철 5주기, 아내 윤원희 "얼굴·성격 닮은 아이들 보면 남편 많이 생각나"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19-10-29 22:14:22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故신해철의 5주기를 맞아 진행된 동료 뮤지션들의 추모 콘서트와 팬들과 가족이 함께한 추모식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 신해철 추모 콘서트 '시월'에는 가수 홍경민과 박완규를 비롯해 크래쉬 안흥찬, 플라워 고유진 등이 출연해 그의 곡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마음을 함께 했다. 특히 한밤과 인터뷰에 응한 박완규는 "아직도 이렇게 많은 팬들이 형을 기억하고 형의 음악에 목말라하는 이유는, 신해철의 음악은 늙지를 않기 때문이다. 늘 옆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일 거다"고 밝혔다. 이어 "형. 왔다 가라. 와서 재밌게 놀다 가자"며 "보고 싶고,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추모식에서도 故신해철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남녀노소 많은 팬들이 꽃을 들고 현장을 찾았고, 신해철의 가족도 이날 자리에 함께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딸과 아들은 의젓한 모습으로 아빠에게 인사를 전했다. 故신해철의 아내 윤원희는 "아이들 보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데 아버지의 얼굴을 이어받은 딸 그리고 아버지의 성격을 이어받은 아들이더라. 그래서 같이 있을 때 둘이 아니라 뭔가 세 분이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가끔 든다"고 털어놨다. 신해철을 닮은 그의 딸은 제작진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거기서도 아직 인기가 많으신가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들 역시 "아빠가 계셨으면 그냥 아빠가 가장 좋아하셨던 노래 한 곡 부르시고 마음에 남는 말씀하고 가셨을 거 같다. 'Here I Stand For You'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라고 전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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