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지 두고 5곳 공개 발표

유려한 디자인에 규제 완화 인센티브
남천 삼익비치, 남포 하버타운 등 5곳
18일 공개 발표회, 22일 최종 결과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2024-10-16 10:44:03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기획안. 부산시 제공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기획안. 부산시 제공

부산 최대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 등 5곳이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지를 두고 공개 발표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부산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의 후보지 5곳의 설계안이 지난 10일 제출됐다고 16일 밝혔다. 특별건축구역은 민간 사업자에게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를 토대로 디자인이 유려한 건물을 짓도록 하고, 지자체는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발표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리고, 제출된 설계안은 오는 1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지난 8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500명 선착순 방청 신청을 받은 공개 발표회는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후보지는 △남포동 하버타운(공동주택,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용두골 복합시설(숙박시설, 오피스텔, 판매시설) △미포 오션사이드호텔(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영도 콜렉티브힐스(관광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공동주택) △반여 오피스텔(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반여 오피스텔 사업의 경우 제출 마감 기한 내 모형이 제출되지 않아 공개 발표회와 전시에는 참여하지만 선정에서는 제외된다.

6개 팀은 추첨을 통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20분의 발표와 20분의 질의응답을 하고, 이후 별도 구성된 미래건축혁신위원회의 공개 심사가 진행된다. 건축가들의 창의적 디자인이 담긴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후보지 설계 심사도 공개로 실시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22일 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개 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부산국제건축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공개 발표회를 시청할 수 있다.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의 기획 설계안. 부산시 제공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의 기획 설계안. 부산시 제공

유튜브 방청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부산국제건축제 사무국(051-808-7727)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 설계로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 지정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 규제의 완화나 배제, 기획설계비 일부 지원, 행정 절차 간소화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시 하성태 주택건축국장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창의성, 공공성 등을 공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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