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낳은 ‘웰메이드’ 영화 4편, 무료로 즐기세요

29~30일 이틀간 영화의전당
‘다섯 번째 방’, ‘빛과 철’… 등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4-11-24 15:16:31

영화 '원정빌라' 스틸컷. 스마일이엔티 제공 영화 '원정빌라' 스틸컷. 스마일이엔티 제공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은 ‘부산이 낳은 영화’ 4편이 관객과 만난다. 다큐멘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한 작품 중 우수작 4편을 선보이는 자리로, 시민들에게 부산 영화를 알리고 영화인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이번 기획전에는 영화 ‘다섯 번째 방’, ‘빛과 철’, ‘양치기’, ‘원정빌라’가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약 40분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정한석 영화평론가와 박인호 영화평론가가 사회자로 참여해 작품과 관객을 연결한다.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상영되는 ‘다섯 번째 방’은 전찬영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3대가 함께 사는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엄마의 노력을 조명하며 가부장제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 상영되는 ‘빛과 철’(배종대 감독)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다.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양치기' 스틸컷.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양치기' 스틸컷.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30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는 ‘양치기’(손경원 감독)는 학교 선생님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실 공방을 다룬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아이의 거짓말을 소재로,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아동 학대 이야기를 다뤄 주목받았다.

같은 날 오후 7시에 상영되는 ‘원정빌라’(김선국 감독)는 한 도시의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발생하는 일을 다룬 현실 공포 스릴러 영화다. 수상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현우, 문소리, 방민아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다음 달 4일 개봉을 앞둔 ‘원정빌라’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난다.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 행사에서는 모든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25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고,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 매표소에서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