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왕좌

김민재, 이탈리아 이어 독일서도
한국인 최초 빅리그 2곳서 정상
골잡이 케인 생애 첫 우승 달성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5-05 18:23: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헴의 김민재와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헴의 김민재와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복귀했다.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은 5일(한국 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승점 68)과 선두 뮌헨(승점 76)의 격차가 승점 8이 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며 절치부심한 뮌헨은 올 시즌엔 3라운드부터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최강팀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내달린 것이다.

뮌헨은 독일 최상위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34회로 늘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더욱 키웠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재는 서로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우승한 한국인이 됐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차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에서 2차례 우승했으나 에레디비시에는 유럽 ‘5대 빅리그’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2017, 2018년) 우승하고 유럽에서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이바지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뮌헨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지목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번엔 활짝 웃었다.

한편,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해리 케인은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13시즌에 더해 뮌헨에서 보낸 지난 시즌까지 총 14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접해보지 못하며 지독한 ‘무관의 불운‘에 시달렸다. 케인은 그간 프로 소속팀 주요 공식 대회와 국가대표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경험했다.

리그에서 24골을 넣은 케인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2위 파트리크 시크(19골·레버쿠젠)와의 격차는 5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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