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부산 중부경찰서, 신청사 착공 7년 만에 이사 완료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맞은편 이전
오는 27일 오후 2시 개서식 개최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2025-06-15 16:09:12

‘국내 최고령 경찰서’ 부산 중부경찰서가 신청사 착공 7년 만에 지난 14일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으로 이전했다. 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국내 최고령 경찰서’ 부산 중부경찰서가 신청사 착공 7년 만에 지난 14일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으로 이전했다. 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인 부산 중부경찰서가 신청사 착공 7년 만에 이전을 완료했다. 민원인과 직원들의 고질적인 고충이었던 주차 공간도 대거 확보돼 주차난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1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구 대창동 기존 청사에 있던 집기와 서류 등을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옆 새 청사로 옮기는 이전 작업이 지난 14일 완료됐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전 작업은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14일 민원실을 끝으로 모두 끝났다. 앞으로 중부경찰서의 모든 업무는 신청사에서 이뤄진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12번 출구 인근 세관 삼거리를 사이에 두고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에 문을 연 중부경찰서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다. 사업비 390억 원이 투입됐다. 건물 전면에 직원용 주차장 70면과 민원인용 주차장 20면이 확보되면서 옛 청사 시절 심각했던 주차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옛 청사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부경찰서 청사 이전은 10여 년 전 추진됐다. 1969년 건립된 옛 청사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민원인과 직원들의 안전 우려와 불편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2018년 첫 삽을 뜬 중부경찰서 신청사 건립은 당초 2020년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부지에 바닷물이 유입되는 등 차질을 빚으면서 6차례 지연됐다. 준공 예정이었던 올해 3월에도 설계 변경과 관련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또다시 미뤄졌다.

중부경찰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신청사에서 개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쾌적한 공간에서 더 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치안 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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