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2025-06-15 13:20:48
‘울지마 톤즈’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이태석 기념음악회가 올해는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내달 2일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홀인 부산콘서트홀에서 제14회 이태석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지속성’의 힘 위에 부산콘서트홀이라는 ‘새로움’이 더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석 신부는 살레시오회 소속 선교사 겸 의사로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 마을에서 교육·의료 활동을 펼치다가 대장암 투병 끝에 2010년 1월 선종했다. 그의 헌신적 삶은 ‘울지마, 톤즈’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큰 반향을 불렀다.
올해 음악회도 예년처럼 예술가들의 기부로 이뤄진다. 오충근 예술감독의 지휘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길망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1번,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요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소프라노 황신녕, 바리톤 안세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부산 출신의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은 지휘자 오충근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부산 초연의 길망 교향곡을 연주한다.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의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사운드가 깊은 감동을 예고한다.
7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전석 무료.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johnlee.or.kr) 응모. 문의 051-63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