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2026-07-05 18:31:03
SK텔레콤 정재헌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일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가 15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계획을 밝혔다. AIDC 투자 확대의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남권에는 우선 2GW 규모가 추진될 전망이다.
SK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선언하며 최대 15GW 규모의 AIDC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권에는 140조 원을 투자해 AI 인프라 허브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그룹에서 AIDC 전략을 총괄하는 SK텔레콤은 이번 발표와 관련, 이미 건설 중인 울산 AIDC를 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외 영남권에 단계적으로 1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추가 사업 후보지는 유관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 AIDC의 기가급 확대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울산 AIDC 기공식에서 AIDC를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울산에 짓고 있는 1호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면서 “서남권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국내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GW급 확대에 대해선 “초기 투자 부담 및 사업 위험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가며 2035년에 15GW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AIDC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이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계약이 된 상태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설계, 건축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