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산업개발, 에어부산에 주주 보호 질의

LCC 통합 과정 미칠 여파 관심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6-07-05 18:25:42

에어부산 항공기 .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 .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의 주요 주주로 등장한 우양산업개발이 에어부산에 LCC(저비용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주주 권익 보호와 공정성 확보 방안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부산 거점 항공사를 지켜야 한다는 지역사회 여론과 맞물려 향후 통합 논의 과정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에어부산과 우양산업개발에 따르면 우양산업개발은 지난달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에 LCC 통합 추진 시 논의 절차 공개 여부와 주주 권익 보호장치 마련 계획을 묻는 비공개 서한을 보냈다.

우양산업개발은 향후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과 합병 비율 산정 근거를 공개하고, 영구전환사채(CB) 주식 전환의 영향도 설명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양산업개발은 지난 5월 8일 공시를 통해 에어부산 지분 5% 이상 확보 사실이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의 합병으로 내년 1분기 진에어, 에어서울과 합병해 통합 LCC로 출범할 예정이다. 진에어 중심의 통합 LCC가 인천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역 향토기업이자 지역거점항공사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부산시와 동일, 세운철강 등 부산 기업들도 에어부산 지분 16.15%를 보유하고 있다.

우양산업개발 관계자는 “지금이 에어부산을 향토기업이자 지역거점항공사로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주주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고, 지역 상공계와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에어부산의 단독 존치 가능성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도 통합 LCC 본사 유치로 방향을 돌린 상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취임 직전 부산상공인과 갖는 간담회에서 본사 부산 유치 건의에 “대한항공 경영진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부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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