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 2019-09-17 11:21:59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에 휘말린 래퍼 해쉬스완이 "그만하자"라며 "나 솔직히 잘못 없다"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을 전했다.
해쉬스완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하자. 왜곡된 기사도 싫고, 나 음악 하는 사람인데, 이런 거로 오르내리는 것도 싫다"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해쉬스완은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 힘내라고 지지해준 사람들의 글을 모두 봤다면서 "진짜 고맙고, 생각보다 나 좋아해 주는 사람 많다고 느낀 계기라고 생각하려고"라고 말했다.
이어 "다 알아 어차피 이거 퍼 나르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비웃음거리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거"라며 "너넨 너희 일 하고 난 나 하는 음악 할게. 어느 날 너네 쓰는 음원사이트에 보이면 반가워하기라도 해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쉬스완은 "좀 지친다. 아 솔직히 나 잘못 없거든 진짜"라며 "난 내가 화가 난다는 게 화가 나 나 자신한테"라며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불쾌한 심경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그니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 우리 전부 다. 제발"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온라인에 정국의 열애설을 제기하는 사진이 올라와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CCTV 캡처 사진으로 보이는 문제의 사진 속 남성은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모습인데, 이 남성이 거제도에 놀러 갔던 정국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사진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지도 않다. 이에 정국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불똥은 정국이 아닌 애꿎은 해쉬스완한테 튀었다. 사진 속 남성이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
문제는 일부 누리꾼들이 해쉬스완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인지 직접 물으면서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해쉬스완이 올린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해쉬스완은 "내가 아무 말 안 하고 내려줬잖아. 그치?"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또 "너희가 그냥 생사람 잡아 사진 찍힌 것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잖아. 이딴 얘기까지 봐야 하네"라며 "이미 외국에서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언급할 생각도 없고 나는 그쪽처럼 XXXX가 아니라 할 얘기 차고 넘친다. 이 나사 빠진 인간아. 진짜 역겨워. 토할 거 같아"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1995년생인 해쉬스완은 현재 일리네어 레코즈(앰비션 뮤직)에 소속되어 있다. 해쉬스완은 2016년 'Ay' 'Hash X Kash', 2017년 'Shangri-La', 2018년 'Alexandrite', 2019년 '스도쿠' 등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싱어송라이터 가은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