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눈비에 울산 지역 곳곳에서 도로가 얼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5시 10분 남구 무거터널 내 무거동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가 줄줄이 꼬리를 물고 충돌했다.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온산읍에서도 각각 3중 추돌 사고와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인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주군 삼동면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도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웅촌면 대봉리에서도 포터트럭이 논두렁에 빠지는 사고로 2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울산경찰청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도로 결빙 관련 사고 등 총 39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기준 울주군 운문재 구간은 눈이 많이 쌓여 일부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북구 매곡동 2.4cm, 울주군 두서면 1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